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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민화로 세계의 석학을 만나다, Minhwa Talk

예술과 과학의 만남. 큰 연관성이 없어 보였던 두 전공, 민화와 양자역학의 대화인

민화Talk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민화와 양자역학의 고수이신 정병모 교수님과 Menas Kafatos교수님을 비롯하여

중간에서 매끄러운 번역과 이해를 도와주신 양근향 교수님과 Jimmy Jung님,

마지막으로 열심히 청강하시며 열정적으로 질의응답에 임하신 참가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민화에 대한 정교수님의 해설과 미나스교수님의 재해석. 그리고 양자역학에 대한 많은 이야기.

2시간동안 이뤄진 심도 있고 의미 있던 시간을 조금이라도 함께 느끼실 수 있도록

정병모 교수님의 민화Talk 후기와 사진을 남깁니다.

다음 민화Talk 에서는 어떤 학문이 민화에 접목되어 해석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집니다.

그럼 더욱 더 흥미진진한 민화Talk으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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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화와 양자역학의 대화. 나와 미나스 카파토스교수와의 대화. 생뚱맞은 두 전공의 대화는 모 아니면 도 일거라고 생각했다. 결론은 모였다. 물론 내 생각이다. 2주전에 의기투합하여 카페성수에 선수(?)들만 30여명 초청하여 번개팅 같은 토크쇼를 벌였다.

민화는 일본의 민예운동가인 야나기 무네요시가 이야기하듯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인 예술이다. 그런데 야나기 무네요시가 그렇게 보았을 때에는 50여년 전으로 고전적인 과학의 잣대에 따른 것이다. 그러한 시각으로는 민화뿐만 아니라 현대의 추상미술을 보더라도 똑같은 결론을 내릴 수밖에 없다.

그런데 아인슈타인 이후 새로운 세계를 밝힌 양자역학의 관점으로 보면, 민화는 오히려 과학적이고 근본적이요 우주적인 것이다. 심지어 신비적으로 여겼던 불교의 교리나 동양철학도 양자역학의 관점으로 보면, 매우 과학적인 것이다. 서구 근대의 것만이 과학적이라고 믿었던 상식을 통쾌하게 깨부신 것이 양자역학이다. 물질에서 우주까지 온 세상의 가장 미세한 세계를 연구하다 보니 세상을 보는 새로운 눈이 정립된 것이다.

야나기 무네요시는 민화 책거리가 비과학적이고 비합리적이지만 가슴을 뭉클하게 하는 감동이 있는데, 그 실체가 뭔지 몰라서 "불가사의하다"고 했다. 이제는 양자역학 덕분에 그 그림이 더이상 불가사의하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양자역학에 의하면, 민화는 가장 근본적인 세계를 표상하고 있다. 그래서 민화가 전통회화이지만 현대에 각광을 받고 있고. 한국의 그림이지만 세계인의 가슴을 움직일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정병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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